[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근로복지공단은 오는 20일부터 산재근로자의 안정적인 일터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산재근로자 직업복귀 통합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통합지원 시스템 운영은 지난 한 해 동안 산업재해로 치료를 마친 약 12만 명의 산재근로자 중 절반은 재해 당시 건설일용직 등 비정규직이었거나, 신체장애 등으로 인해 원래 직장으로 복귀가 어렵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승인 단계부터 맞춤 직업훈련과 일자리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지원시스템은 근로복지공단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프로젝트'에 응모해 중앙정부 예산 14억원을 지원받았다.

또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4개 공공 취업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직업훈련, 일자리 정보 17만건을 연계한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산재근로자 직업복귀 우수사례 7만건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이 장해정도와 재해직종, 고용형태 등을 반영하여 직업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산재근로자에게 취업가능성이 높은 직종을 추천한다.

또한 공공 취업기관이 보유한 직업훈련과 일자리 연계 정보와 시스템의 추천직종, 산재근로자의 희망 구직조건을 매칭해 최적의 적합 정보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공공기관 최초로 메타버스 가상상담실을 구현해 공단 담당자와 화상, 음성, 채팅을 활용한 상담서비스, 직업훈련신청서 등 민원신청서 제출서비스, 홍보관을 통한 각종 공단 사회복귀사업안내서비스, 70개 외국어 통역지원과 챗봇 등 부가서비스도 확인 가능하다. 

메타버스 이용을 희망하는 산재근로자는 구글스토어에서 근로복지공단 사회복귀 메타버스 앱을 내려받아 접속하거나, 직접 웹 주소를 통해 기본 인증 절차 확인 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요양시기, 건강상태 등에 맞춰 적기에 직업훈련, 일자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오는 2027년 산재근로자 직업복귀율을 7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강순희 이사장은 "직업복귀 통합지원시스템은 산재근로자를 중심으로 만들었지만, 앞으로 다양한 공단 사업에 적용하여 일하는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과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