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정부는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에도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넘기는 '화성 12형' 추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이틀만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그제는 괌을 사정거리로 하는 (사거리) 4000㎞, 일본 열도를 지나가는 IRBM(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괌은 한반도 유사시에 전개될 (미군) 전략자산이 소재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RBM은 한반도에 전개될 전략자산에 대한 타격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면서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국을 떠났던 미국 항공모함 레이건호가 어젯밤 8시에 우리 수역으로 왔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경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국제적으로 안보 상황도 만만치 않다"며 "국민들께서 걱정은 되시겠지만 우리 정부에서 강력한 한미동맹, 또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다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시다 일본 총리와 통화한다. 어떤 주제가 다뤄질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은 "IRBM 때문에 일본이 아주 난리가 난 모양"이라면서 "안보 현안에 관한 이야기가 있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일본 국회 연설을 언급하며 한일 관계 정상화에 관한 이야기도 주고받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일 일본 임시국회 연설에서 한국을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한 대응에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규정하며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일본 국회에서 상당히 전향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한일 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그와 관련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