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RAM 원가경쟁력 부각될 것-KB
내년 경쟁사 대비 원가절감 폭 3배 이상 확대
2022-10-07 이기정 기자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KB증권은 7일 삼성전자에 대해 DRAM원가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 2022를 통해 2023년 5세대 10나노 DRAM(5G 10nm DRAM), 1b 공정 DRAM을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경쟁사들이 4세대 14나노 DRAM(4G 14nm DRAM)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부터 삼성전자는 1a, 1b 공정의 DRAM 양산비중 확대를 통해 경쟁사 대비 DRAM 원가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라고 진단했다.
또 "삼성전자의 1a 나노 생산비중은 2022년 말 5%에서 2023년 말 15%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1a, 1b DRAM 공정에 필수인 EUV의 경우 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5배 이상 많이 확보해 공정 투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22년 현재 삼성전자 DRAM 이익률은 경쟁사 대비 5~10%포인트 우위에 불과했으나, 내년부터 삼성전자 DRAM 마진은 경쟁사 대비 원가절감 폭이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향후 DRAM 경쟁력은 판가상승과 생산확대에 의존하기 보다는 원가구조에 좌우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DRAM 원가경쟁력은 크게 부각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