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갑·더불어민주당)은 11일 한전, 한수원, 발전5개사 등 국감에서 한전 발전자회사의 재정건전화계획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축소, 삭감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용빈 의원은 “한전 발전자회사 등이 재정건전화계획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축소, 삭감하면서 전남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가장 크게 피해를 보게 됐다”면서 “전남 입장에서 예상 투자금 4640억 원이 공중에 사라지게 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2021년도 지역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현황을 보면, 전남(4557MW)이 1위를, 이어 전북(3831MW), 충남(3155MW), 경북(3068MW), 강원(2769MW) 순이다. 또한 지역별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현황에서도 전남은 46곳으로 다른 지역보다 가장 많은 상황이다.
이용빈 의원은 현장에서 “광주, 전남․북 등 3개 지자체는 호남 초광역 에너지경제공동체를 선언하며 미래 대비 신재생에너지산업에 적극 나섰다”면서 “일명 ‘호남RE-300’은 탄소중립시대 실현을 위한 미래 준비도 있지만, 지역 소외를 탈피할 돌파구로서 역할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호남권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철회나 감축은, 단순히 신재생에너지 축소에 끝나지 않고, 지역 회생의 물꼬를 틀어막아버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윤석열정부의 ‘지방시대’선언을 무색케 하는 탄소중립 역주행이자 지역균형발전 역주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한수원, 5개 발전자회사에게 “호남권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계획을 삭감, 철회한 이유를 보고하고, 전남 대상 신재생에너지 추진 관련 사업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