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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항 1·8부두 도시기본계획 등 변경...'제물포 르네상스' 시동

2022-10-12     김지현 기자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부지. 사진=인천시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지현 기자]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중구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부지 내 보전용지를 상업용지로 바꾸는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울러 계양테크로밸리 기업유치를 위해 이곳 공업지역 물량을 재배치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도 추진한다.

현재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부지는 전체면적 42만9000㎡(약 13만평)의 86%가 보전 용지로 돼 있어 활용에 제약이 많고 재개발사업 토지 이용구상과도 맞지 않는다.

이에 인천시는 이 부지 전체를 도시기본계획상 상업용지로 바꾸고, 도시관리계획은 현재 토지이용계획을 기반으로 준공업지역을 일반상업 및 자연녹지지역으로 우선 변경해 예비타당성 적기 통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인천 내항 일대를 하버시티로 개발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가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내항 1·8부두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은 계양테크노밸리의 기업유치와도 관계가 있다. 계양테크노밸리는 과밀억제권역으로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위해서는 공업지역 총면적 범위 내에서 기존 공업지역 면적 중 일부를 계양테크노밸리 공업지역으로 재배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오는 11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해 내항 1·8부두의 공업지역 물량은 모두 계양구에 재배치해 내년 하반기까지 계양테크노밸리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기로 했다.

기존에 항만시설로 활용됐던 내항 1·8부두는 재개발사업 대상지 전체 42만9000㎡ 가운데 대부분인 42만6000㎡가 공업지역이었다.

인천시는 면적 재배치로 주거·일자리·문화가 공존하는 자족도시를 지향하는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에 75만㎡의 공업지역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했다.

류윤기 인천시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장은 "이번 계획 변경을 통해 민선8기 핵심 공약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계양테크노밸리는 첨단기업 유치에 걸림돌이 없도록 해 일자리와 삶이 공존하는 최첨단 자족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은 인천시 중구 북성동 1가 일대에 2028년까지 총 5562억원을 들여 해양문화 도심 공간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3월 해양수산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시행자로 지정됐고,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