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적반하장' 북한, 9·19 군사합의 또 어겨놓고 '남한이 도발'

2022-10-19     박준영 기자
북한이 14일 오후 다시 포병 사격에 나섰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2020년 3월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한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북한이 18일 밤 동·서해 완충구역에 또다시 포병사격을 감행했다. 지난 14일 이후 나흘만이다. 이로써 9·19 군사합의 위반은 9건으로 늘었지만 북한은 되레 그 탓을 남측으로 돌렸다. 

북한 총참모부는 19일 대변인 발표에서 "지난 13일과 14일에 이어 18일에도 적들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우리를 자극하는 군사적 도발을 또다시 감행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총참모부는 "적들은 18일 9시55분부터 17시22분까지 남강원도 철원군 전연 일대에서 수십 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했다"면서 "중대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 18일 밤 아군 동부 및 서부전선 부대들이 강력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써 동, 서해상으로 위협 경고 사격을 진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들의 북침전쟁연습인 `호국22`가 광란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시기에 감행된 이번 도발 책동을 특별히 엄중시 한다"고 경고했다. 

총참모부는 "전연 일대에서 연이어 감행되는 적들의 군사적 도발행위로 하여 조선반도의 정세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면서 "적들은 전연 일대의 군사적 긴장을 유발시키는 무모하고 자극적인 도발행동을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밤 10시부터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 밤 11시부터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발의 포병사격을 가했다. 동·서해상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완충구역 이내였으며 우리 영해로의 낙탄은 없었다.

한편 북한이 중국 공산당 당대회 기간에 도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최대 우방국이자 혈맹으로 여긴 만큼 중국의 잔칫날에는 도발을 가급적 자제해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