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자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노면컬러안내선(Info-Line)을 임대주택단지에 시범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Info-Line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차량 이동을 유도하는 안내선으로 고속도로 등에 적용 중이다. 최근 대형 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신속한 화재 진압과 입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임대주택 단지 내 Info-Line 설치를 결정했다고 LH는 설명했다.

Info-Line은 화재 발생 시 소방차 등 출동 차량이 화재 발생 건물까지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안내해 골든타임 확보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입주민, 단지 방문객 등이 Info-Line을 통해 건물 위치를 쉽게 찾고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이동 할 수 있다. 

시범 사업 대상은 올해 경남권 임대주택단지 중 대규모(7개동 이상)이며 단지 내 건물동 배치가 복잡하거나 도로가 곡선형인 단지다. 경남혁신3, 밀양삼문, 양산소주, 진해자은3, 창원송정, 창원현동A1이 시범 단지로 선정됐다. 사업은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 19일, 경남 소방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Info-Line 설치 실무검토, 입주민 소방안전 훈련‧교육 시행 및 출동 소요시간 단축, 소방원 만족도조사 등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LH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효과 및 개선사항 확인 후 향후 전국 지역본부 관할 LH 임대주택단지로 확대·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소방차량 접근성 향상으로 임대주택 입주민 생명 및 재산 보호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Info-Line이 단지 내 안내선이 돼 입주민이 더욱 살기 편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