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재탄생된 부천원종지구. 사진=LH 제공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재탄생된 부천원종지구. 사진=LH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자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토교통부와 공동시행자로 참여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중 하나인 '부천원종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준공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LH참여형으로는 최초로 준공돼 입주를 시작하는 사업지구다. 

부천 원종지구는 이번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기존 66가구의 다세대 주택에서 조합원 분양 65가구, 일반분양 44가구, 임대주택 28가구까지 총 137가구의 지상 13층 아파트로 재탄생됐다. 

저층 커뮤니티 공간계획 및 다채로운 입면계획 등을 통해 입주민을 위한 경로당, 공용회의실 등 내부시설과 다양한 외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주민광장도 조성됐다.

또 임대주택을 가구수의 20%로 계획해 용적률을 법적 상한까지 상향하는 특례를 적용 받아 사업성을 높이고, 청년·신혼부부·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복지 실현에 기여했다.

이번 사업은 LH가 참여해 조합과 공동 시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기존 대규모 정비사업 대비 사업기간을 크게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2012년 도입돼 가로구역(폭 6m 도로로 둘러싸인 구역) 내 노후·저층 주거지를 소규모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달리 절차가 간소화돼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2017년부터는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사업비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 인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약 70% 증가했다.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곳은 지난달까지 총 531개소로, 이 중 24개소가 준공됐다. 

이상옥 국토교통부 도심주택공급협력과 과장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신속하게 노후·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사업"이라며, "최근 급격히 증가한 주택도시기금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 기금 예산을 올해 대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민간재원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이차보전지원 제도 시행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현근 LH 도시정비계획처 처장은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첫 준공 사례로서 당초 사업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보람을 느낀다"며, "부천 원종지구를 시작으로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및 양질의 주택공급을 적극 지원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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