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대 룰, 민심 반영 낮추는 건 중도층과 멀어지는 자충수'
당 대표 적합도는 유승민 26%, 안철수·나경원 10%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리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100% 당원투표'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민심 반영 비율을 낮추는 것은 중도층과 멀어지는 자충수"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비당원 우호층의 참여를 더 줄이거나 아예 막아버리고 총선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다. 개혁은 더 많은 지지자를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70대 30인 당원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바꾸는 것에 대한 우려 사항을 말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얻은 1639만4815표(48.56%)는 국민의힘 당원들과 비당원 우호층(중도층)이 연합해서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 외연 확장을 하려면 민심 비율을 더 늘리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이견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현행 유지가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 당 대표 선출로 끝나는 선거가 아니고 총선 승리를 위해 전 국민의 관심을 모을 수 있어야 한다"며 "중도층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실패한 전당대회일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안 의원은 "특정인을 견제하기 위해 룰을 바꾸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며 "현재 룰대로 해도 민심과 당심을 거스르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17∼1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6%, 안 의원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10%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20.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