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3분기 영업이익 7968억원...전년 동기대비 465%↑
2022-10-26 김자경 기자
[데일리한국 김자경 기자] 삼성물산이 반도체 공장 등 국내외 대규모 건설사업 수주에 힘입어 작년보다 5배 이상으로 늘어난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매출 11조 2556억원, 영업이익 79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35.6%, 영업이익은 465.1% 각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5968억원으로 59.1% 늘었다.
삼성물산은 "사업 부문별 고른 성장세와 견조한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건설 부문 매출은 4조 19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4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3분기 건설 수주액은 누적 13조 6000억원으로 연간 전망(16조 7000억원)의 81.4%를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건설 부문에서 반도체 산업 등과 관련한 대규모 건설사업이 본격화되고 해외 수주 물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패션 부문은 수입 상품과 온라인 중심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290억원으로 70.6% 늘었다. 리조트 부문은 레저 수요 회복과 식자재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72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0% 증가했다.
반면 상사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590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