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성장률 2.6%...올해 들어 첫 플러스 성장
무역수지 개선, 소비자 지출 영향
2022-10-27 이기정 기자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미국 경제가 올해 들어 첫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6%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3%를 상회한 결과다.
특히, 플러스 성장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미국 경제는 지난 1분기 -1.6%, 지난 2분기 -0.6% 각각 후퇴했다.
무역수지 개선과 여전히 강한 소비자 지출이 미국의 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린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상무부는 수출, 소비자 지출, 비주거 고정투자, 연방정부 및 지방정부의 지출 증가가 3분기 GDP 증가에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반기 역성장의 '주범'이었던 무역적자는 3분기 수출이 14.4% 증가하고 수입은 6.9% 감소한 덕분에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주거용 고정투자와 민간 재고투자는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강달러 현상으로 미국의 수출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와 같은 무역수지 개선 흐름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