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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매출 '역대 최대'…영업이익은 사실상 후퇴

가전·TV 등 주력 사업 수익성 악화 전장사업은 2분기 이어 흑자 유지

2022-10-28     김언한 기자
사진=LG전자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LG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 기록을 써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4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조1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늘었다. 종전 최대 기록인 올해 1분기(매출 21조1114억원)보다 많아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신가전 판매 확대와 자동차 부품 매출 성장 효과가 컸다. 영업이익률은 3.5%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지난해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에는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볼트의 리콜로 인한 480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이 반영됐다. 리콜 충당비를 반영하기 전(1조768억원)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0.7% 감소했다.

가전 등 주력 사업에서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3분기 가전사업을 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매출은 7조47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증가했다. 역대 3분기 중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수익성은 반토막났다. 이 기간 H&A본부의 영업이익은 2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5% 감소했다.

사진=LG전자 제공

올해 2분기 적자 전환했던 TV사업의 경우 영업손실 규모가 더 커졌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의 매출액은 3조7121억원으로 전년보다 11.2% 줄었다. 영업손실은 554억원으로 전 분기(189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전장(VS)사업본부의 경우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이 기간 2조345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4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61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의 경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조4292억원으로 전년보다 9.7% 늘었다. 하지만 1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LG전자는 BS본부의 영업손실과 관련해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LG전자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상황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4분기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장기화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사업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및 볼륨존 모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원가 경쟁력 강화 및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

글로벌 TV 시장은 전체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체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하고, 건전한 유통재고 관리 및 마케팅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에 주력한다.

자동차 부품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완화, 완성차 업체의 생산 정상화 노력 속에 인플레이션 및 소비심리 둔화 등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업체 및 부품 공급사와 긴밀히 협업해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매출 성장 및 흑자 기조를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