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참사로 151명 사망…與 '비통하고 부끄럽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와 관련해 "정부 여당은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참담한 이번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은 많은 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151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82명으로, 이 가운데 중상자는 19명이다. 피해자 대부분은 10대에서 20대 사이로 나타났다.
정 위원장은 "휴일 새벽에 전해진 이태원 참사 사고 소식에 국민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 여당의 한 책임자로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참으로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사상자 중에는 휴일에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나갔던 꽃다운 젊은이들이 많았다"며 "참으로 가슴이 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현장 수습과 사상자 치료에 집중해 주시고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불요불급한 행정적인 보고, 불필요한 현장 방문이 구호활동과 사고 수습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경찰은 사망자 지문 확보 등으로 신원 파악을 우선해서 애태우고 있을 가족들에게 알려 드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도 뒤따라야 한다"면서 "다시 한 번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고 다친 많은 분의 가족들에게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 이 위난을 극복하는 데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며 사망자를 애도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묵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