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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 10년 만에 최저...서울 27주 연속 하락

2022-11-11     김택수 기자
ⓒ이혜영 기자 lhy@screwfastsz.com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7주 연속 하락하며 매매수급지수 70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3.0으로 2012년 11월 5일(72.8) 이후 1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0.7로 지난 주 72.9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 2월25일(70.1) 이후 9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 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뒤 52주 연속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매수자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5대 권역에서는 은평·마포·서대문구 등 서북권 지수가 66.5로 가장 낮았다. 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이 66.5로 뒤를 이었다.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지난 주 69.3에서 이번 주 68.1로 떨어졌다.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 서남권은 지난 주 78.4에서 이번 주 72.9로 지수가 급락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동남권은 76.7로 서울에서 가장 지수가 높았으나 지난 주(77.4)보다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대선 후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반등한 지난 5월2일(91.1%) 이후 27주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74.1, 73.9로 지난 주보다 지수가 떨어지면서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지난 주 75.2에서 이번 주 73.0으로 내려왔다. 이는 2012년 10월 넷째 주 72.2 이후 10년1개월 만에 최저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8.5를 기록하며 80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방 5대 광역시는 77.8,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83.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전국 80.4, 수도권 74.3, 서울 73.0을 기록하며 지난 주보다 일제히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