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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순방 혹평...“초라한 성적표·굴욕적 외교”

與 "대선 불복 심리에서 비롯된 비뚤어진 심상"

2022-11-16     이지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4박6일간의 동남아 순방에 대해 “초라한 성적표” “굴욕적 외교” 등의 표현으로 혹평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은 이번에도 립서비스로 끝났다”면서 “국익을 위해 이번만은 성과를 내길 바랐지만 돌아온 순방 성적표는 너무 초라하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대했던 과거사 문제에 어떠한 진전이 없었고 일본의 사과 한 마디 없는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는 굴욕적이기까지 했다”며 “정상회담 소식을 일본 언론을 통해 듣는 것도 거북했지만 그 이면에 어떤 속사정이 있을지 더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이 남긴 것은 굴욕적 외교, 균형적 실용 외교의 폐기, 보복성 취재 제한"이라며 "수출규제 관련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했으며 지소미아는 사실상 부활 수순으로 접어들었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이 남긴 것은 언론탄압과 깜깜이 순방에 대한 질타 뿐”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의 성과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가세했다.

그는 “대통령이 미국, 일본, 중국 정상을 만난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하나, 아니면 대통령의 실언이나 실수 없이 마무리된 것에 안도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같은 야권의 비판에 여권 일각에선 “대선불복 심리”라고 맞받았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그냥 트집 잡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듯한 그런 모습으로 보인다”면서 “야당이 이번 순방외교에 대해 정상적인 평가인지 굉장히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의원은 “이 모든 게 대선불복 심리에서 비롯된 비뚤어진 심상”이라면서 “정권에 대해 불복운동 내지는 퇴진운동에 함께 동참하도록 하기 위해 온갖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반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