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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尹대통령에 “이상민 비롯 내각총사퇴로 국정쇄신하라”

"태도 고수할 경우 본인이 물러나야 할 수도" 경고

2022-11-17     이지예 기자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17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진보당 정당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진보당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하라”고 촉구했다.

윤 상임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진보당 정당연설회에서 “35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이 장관 등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경질 요구가 많았으나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장관은 재난과 안전 관리의 주무 장관이고,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져야 할 1순위”라면서 “그러나 윤 대통령은 동남아로 출국하면서 이 장관의 어깨를 다독이고, 귀국길에도 ‘고생 많았다’고 격려하는 등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치는 국민들 앞에 기만적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장관은 대통령의 비호 아래 자리를 보전했지만 피의자로 신분이 확인된 만큼 당장 물러나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참사의 총체적 진실을 규명할 의지가 있다면 고교 후배라는 사적 인연을 버리고 파면을 결정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윤 상임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금처럼 자신의 후배를 지키려는 태도를 고수할 경우 본인이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헌법상 책무를 회피하고 있으며, 한덕수 국무총리 등도 외신기자들과의 농담 등으로 이미 신뢰를 잃은 지 오래”라면서 “내각총사퇴를 통해 국정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범국민 서명운동 하고 있다. 사진=진보당

한편 정당연설회에는 정태흥·이경민 공동대표,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 송영주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진보당은 이날 이태원 참사에 대한 윤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범국민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