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티비유 MOU 체결...전기차간 전력 거래 실증 추진
2022-11-21 안효문 기자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기아는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티비유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전기차 충·방전 에너지 거래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차량간(V2V) 급속 충전은 전기차끼리 전력을 거래해 충전 시간을 줄이고 에너지 공급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티비유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일렉배리'(elecvery)'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아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충전 수요공급 매칭 최적화 알고리즘, 충전소 운영 효율 예측 서비스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한 특화 솔루션 등도 제공하고 있다.
기아는 현재 시판중인 트럭을 활용한 이동형 충전서비스를 운영한다. 하지만 이번 MOU를 통해 차량간 급속 충전 신기술이 상용화되면 단순히 지역적 제약을 벗어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아 전기차 구입자들이 전력 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은 전기차에 충전한 전력을 재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충전사업자는 구독형 서비스, 택시 및 렌터카 업체는 유휴시간을 활용한 수익 모델을 추가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에너지 관련 규제 해소시 차량간 급속충전 신기술은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확장성이 높으며 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국내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전기차 고객의 미충족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실증 업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