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방위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조립 공장에서 열린 방산수출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방위산업은 사실상 무에서 유를 창조한 여정으로, 우리 손으로 만든 무기 하나 없던 상태에서 지금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을 건조하고 최첨단 전투기를 개발하는 방위산업 강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올해 달성한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폴란드, 호주, 노르웨이 등을 비롯해 세계 여러 국가가 우리와의 방산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이 지난달 발간한 '방위산업의 특성 및 수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한국의 무기 수출은 직전 5년(2012~2016년)보다 17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은 우리의 안보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한층 강화해 줄 것”이라면서 “정부는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방산 수출이 원전, 건설 분야 등 산업 협력으로 확대되도록 범정부 방산 수출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기업 지원을 통한 방산 수출 경쟁력 확보, 맞춤형 수출지원사업 강화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수출 대상국 교육훈련과 운영 노하우 전수, 후속 군수지원 등 '패키지 지원' 적극 추진을 지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방산기업에는 정부·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하며 "이 전체를 아우르는 시스템이 방위산업이고, 국제사회의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 연일 수출에 방점을 찍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국무회의와 전날 수출전략회의에 이어 이날로 사흘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올해 역대 최고의 실적을 낸 방산 수출 성과를 치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방위산업을 국가안보와 경제를 견인하는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고 △향후 세계 4대 방산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업체의 애로 사항을 경청하고 △정부·군·업체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 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지자체 관계자와 각 군 주요직위자, 방산업체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