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 "양국 관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논의 시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원전, 국방, 방산 등의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필리핀 대통령과 대통령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필리핀이 아세안 최초 수교국(1949년)이자 한국전쟁 당시 7400여명 병력을 지원한 점을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필리핀은 우리 우방국이다"라며 "우리 국민은 자유와 평화 수요를 위한 필리핀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원전, 국방, 방산, 인프라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연대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도 "이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문제를 논의할 시점이다"라며 "과학기술과 해양 분야 공동협력은 이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