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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개의’ 대치...與 '정쟁적 안건은 파행' vs 野 '안 열면 직무유기'

'이상민 해임건의안' 충돌...김진표 의장 "여야 간 합의토록"

2022-12-01     이지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여야는 1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오후 본회의 개의 여부를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돌아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사일정과 관련해 상정할 안건이 없고 합의가 안 됐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어선 안 된다고 김 의장께 강하게 요청했다"며 “정쟁적 안건으로 본회의를 열면 파행될 수밖에 없고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2일)을 위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오후 2시까지 간사들에게 최대한 의견 차이를 좁혀 협상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며 "내일까지 보고 가능하면 법정 기한 내 처리가 가능한거고, 아니면 비정상적 상황으로 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미 국회 본회의 일정은 정기국회를 시작하며 여야 지도부 차원에서 합의를 하고 공지를 한 사항"이라며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게 아니다. 합의된 의사 일정은 당연히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후·인구·첨단산업특위 등 특위 구성안은 국회 운영위에서 상정하는 방법, 의장이 직접 회부하는 방안이 있다"며 "본회의 안건이 없어도 개의해서 보고 안건을 듣고 의사진행발언을 한 적도 있어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이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데 내일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안 열 것이냐"라며 "의장께 예정대로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주십사 요청드렸다. 국민의힘이 반대한다고 해서 열지 않는 것은 직무 유기"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여야가 본회의 개의와 관련해 팽팽히 대치하고 있는 이유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보고 때문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협조를 안한다면 김 의장에 요청해 단독 개의를 통해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겠단 계획이다.

한편 김 의장은 본회의 개의와 관련해 "여야 간 협의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