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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야권서 때릴수록 존재감 쑥쑥…대통령감 여권 내 ‘1위’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23%, 한동훈 10%, 홍준표 4% "야당의 견제와 공세가 결정적인 영향" 분석...총선 출마 유력

2022-12-02     이지예 기자
형사미성년자 13세 하향 이유 설명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일 발표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위에 오르며 또다시 두각을 나타냈다. 여권 내에선 단연 1위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한 장관 10%, 홍준표 대구시장 4%로 뒤를 이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4%포인트 하락했고, 한 장관은 1%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352명)으로 국한하면 한 장관이 25%의 지지도를 기록, 가장 앞섰다. 직전 조사(22%)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층(328명)에서는 이 대표가 56%로 압도적 선두를 달렸으나 직전 조사(63%) 대비 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한 장관은 지난 6월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꾸준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의 총선 차출론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더 나아가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도 언급되는 실정이다.

한 장관의 존재감 팽창에는 야당 의원들의 견제와 공세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 장관이 자신을 향한 야권의 ‘청담동 술자리’ ‘이태원 참사 책임론’ 공세에 거침없이 대응하면서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차기 대통령감 여론조사는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것에 관계없이 언론 노출의 빈도수가 높을수록 지지도가 높게 나타난다”며 “한 장관 역시 최근 여러 이슈를 만들고 있다는 맥락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 한 장관의 존재감을 키우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한 장관의 지지율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과 상관관계가 있다.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해내지 못한다면 향후 검사 출신 대통령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에 따라 한 장관에 기회가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이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 한 장관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해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