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첫 여성 사장 나와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 발표 삼성전자 최초로 여성 사장 배출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를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5일 사장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한 부회장은 내년에도 가전과 모바일 사업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역할을 담당한다. 한 부회장은 2021년말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출범한 DX(디바이스경험)부문을 이끌고 있다. DX부문은 기존 IM(IT·모바일)부문과 CE(소비자가전)부문이 통합된 것이다.
경 사장 역시 반도체 사업에서의 수장 역할을 그대로 이어간다.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위기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하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를 통해 기술 인재를 과감히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김우준 부사장이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남석우 부사장은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으로, 송재혁 부사장은 DS부문 기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백수현 부사장은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 자리에 올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 박승희 부사장은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겨 CR(Corporate Relations)담당 사장을 맡는다.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 양걸 부사장은 중국전략협력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삼성전자에서 최초로 여성 사장이 나왔다. 이영희 부사장이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고객 중심의 마케팅 혁신 등의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은 앞으로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을 맡는다. 삼성전자 DX부문 삼성리서치장 승현준 사장은 삼성리서치 글로벌R&D협력담당 사장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