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로카모빌리티 인수 추진...목표주가 상향-신한
TPV·매출증가·오프라인 가맹점 확장 등 기대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로카모빌리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2일 공시를 통해 로카모빌리티 인수건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약 3000억원)에 대한 매각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로카모빌리티는 롯데카드의 자회사로 선불 교통카드 및 단말기 제조사다. 지역 교통카드인 이비카드(경기·인천)와 마이비(부산·경남)를 통합한 브랜드 캐시비를 보유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약 40%로 한국스마트카드 티머니에 이어 국내 2위 선불충전 교통카드 사업자다.
임희연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중장기 기대 요인은 TPV(매출기여거래액)·매출증가, 오프라인 가맹점 확장에 따른 성장 여력 확대 등이다"라며 "로카모빌리티가 NFC(근거리무선통신)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추후 애플페이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 "카카오페이 기업가치에 Net Cash(할인 없는 현금 지불) 포함하고,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ARPMAU(월간 활성 사용자 평균 지출액) 상승에 따른 LTV 증가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최근 카카오페이증권 증자 및 적극적인 M&A(인수합병) 검토 등을 감안 시 현재 보유한 순현금이 추후 성장 동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로카모빌리티 인수가 무산되더라도 적정 기업가치는 7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적정 기업가치는 9조4000억원까지 상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