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광주서 비수도권 첫 공공 재개발 사업 추진
2022-12-06 김지현 기자
[데일리한국 김지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LH)가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공공 시행 재개발에 나선다.
LH광주전남본부는 6일 광주 광산구 우산동 동·서작 마을 주민 대표회의와 사업 시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우산동 일대 8만6000여㎡를 재개발, 아파트 등 1354가구를 조성하는 것으로 LH가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처음 시행하는 공공 재개발 사업이다.
동·서작 마을은 2006년 정비 예정 구역으로 고시되고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으나 사업성 결여, 민간·공공 등 사업 방식 논란 등으로 추진이 지연됐다.
LH는 2019년 광주시·광산구와 협약을 한 뒤 토지 소유자 동의 등을 거쳐 3년여 만에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LH는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계층을 위한 주거모델 제공, 각종 공공 서비스 시설 추가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사업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약정 체결에 따라 LH는 사업방식, 업무 분담 등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주민과 함께 시공자 선정에도 나선다.
공사는 2025년 말 착공해 2028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공공시행자 제도 도입으로 재개발 사업의 총사업비가 9.2% 절감되고, 조합원의 분담금 부담이 완화돼 원주민 재정착률도 5.3%가량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LH 김재경 광주전남지역 본부장은 "재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정부의 도심 내 주택공급 정책 이행과 공공 시행 재개발 사업의 지방권 선도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