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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 존재 자체가 위협' 고민정 향해 '천박하기 이를 데 없어'

2022-12-07     박준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 언론자유 위축 우려를 표명한 국경없는기자회의 성명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은 7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존재 자체가 사회적 위협"이라고 말한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옛말에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 된다'는 구화지문(口禍之門)이라는 말이 있다"며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변인이자 제1야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내뱉은 그 말들이 차곡차곡 빚으로 쌓여 혹독하게 책임을 질 날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전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를 '북한의 핵위협과 마찬가지'라고 표현한 것을 꼬집으며 "오히려 제가 느끼기엔 윤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굉장히 사회적 위협"이라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동료에게 쇠구슬을 날리고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그들이 정당하다는 것인가. 불법파업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이냐"면서 "같은 민족을 향해 핵탄두를 들이대는 북한이나 함께 일한 동료에게 쇠구슬을 쏘아대는 화물연대나 다른 것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욕보이고 끌어내릴 수 있다면 막말도 참말처럼 하는 것이 고도의 정치행위라고 생각한다면 대단한 착각"이라며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폭력은 바로 언어폭력이다. 제발 고민 좀 하고 내뱉으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의원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정신 수준을 짐작하고도 남을 법한 천박하기 이를 데 없는 발언을 했다"면서 "민주당의 얼굴과 입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거의 막가파"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국민은 아랑곳 없이 남을 찌를 죽창을 들고 집단최면에 빠진 외골수들의 떼창에 짜증만 늘어가고 있다”며 “어쨌든 국민 밉상들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하겠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