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5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내년 경제위기 대응

2023-12-09     김언한 기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5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15일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 16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사업부 등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수원사업장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22일에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도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환율 등에 대응하기 위한 타개책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부문별로 내년 사업 목표를 설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제품 수요 부진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8조2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출장과 글로벌 마케팅 행사 등을 크게 축소하고 각종 경비 지출을 대폭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르면 9일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사업계획 구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