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FTX 창업자 고발…'투자자 상대 사기 행각'
2022-12-14 정우교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12일(현지시간) FTX가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한지 한 달만에 전격 체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SEC는 13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을 상대로 수년간 사기 행각을 저지른 혐의로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FTX 주식 투자자들로부터 18억달러(약 2조3364억원)를 조달했다. 이중 11억달러는 미국 투자자 90여명에게서 모은 자금이다.
뱅크먼-프리드는 FTX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 안전을 강조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으나 실제로는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로 자금을 빼돌려 벤처투자, 부동산 구매, 정치 헌금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도 성명을 내고 "뱅크먼-프리드는 속임수에 기반한 '카드로 만든 집'(성공할 가망이 거의 없는 계획)을 지어놓고, 투자자들에겐 '가상화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건물'이라고 속였다"라고 말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이날 뉴욕 남부연방지법에 뱅크먼-프리드, FTX, 알라메다 리서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