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정부, 국가비상사태 선포...탄핵 반발 시위 대응
30일간 집회·이동 자유 제한
2022-12-15 이기정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페루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 영향으로 반정부 시위가 격해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연합뉴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루이스 알베르토 오타롤라 국방부 장관은 "30일 동안 국토 전체에 비상사태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내린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페루에서는 집회와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다. 또 경찰에는 영장 없이 시민 주거지를 수색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된다.
이번 조처는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과 구금 이후 직면한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실제 수도 리마를 비롯해 카스티요 전 대통령 정치적 지지기반인 농촌 지역에서는 카스티요 지지자들과 경찰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10대 청소년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