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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이재명, 檢 출석 만류에도 국민·당 위해 응하기로 결단”

"정치검찰 행태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욕적...與, 이재명 때리기 올인"

2022-12-27     이지예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소환통보를 수용한 것에 대해 “정치검찰의 행태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욕적이지만 이 대표는 국민과 당을 위해 검찰 칼날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응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이 대표는 일정 조율 후 검찰 소환조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 출신 윤석열 대통령과 경쟁했다는 이유로 맞닥뜨리기엔 너무나 부당하고 가혹한 칼날”이라면서 “성남FC 광고 비리 사건은 지난해 이미 종결되었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당 최고위원들과 많은 의원들이 검찰 소환 출석을 만류했다”며 “‘사적 이익은 단 1원도 취한 적이 없고, 오로지 성남시와 시민의 공적 이익만을 위해 매진했다’는 이 대표의 진심을 믿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공화국에서 정치검찰이 역사상 유례없는 야당파괴와 정적제거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미 종결된 사건을 끄집어내면서까지 이재명 당 대표를 소환하려면 최소한 무슨 근거로 성남FC 사건을 조사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히 밝히는 것이 상식이지만 국회 일정 등 최소한의 조율도 없이 일방적으로 소환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언론에 흘려 망신주기 한 것도 잊지 않았다”며 “집권여당 역시 마치 정치검찰의 지령을 받은 듯 민생경제 위기는 아랑곳 않고 ‘이재명 때리기’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당에서 수사 검사의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선 “오래 전에 정책 실명제가 도입돼 일반공무원 책임성 높이는 상황”이라며 “공권력을 행사하는 검찰의 명단 공개는 수사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여 국민의 인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