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1만개 줄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잠정 조사…사업체당 매출액·영업익은 증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가 전년 대비 1만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실태조사'(잠정 기준)에 따르면 작년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11개 업종에서 412만개로 전년에 비해 1만개 줄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은 1년 만에 2만2000개, 제조업은 5000개 감소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 건설업은 각각 1만1000개, 1만4000개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7만7000명 줄어든 721만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등은 각각 8만8000명, 4000명 감소한 반면, 교육서비스업은 9000명, 숙박·음식점업은 1만5000명 늘어났다.
대표자들의 연령은 50대가 126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년에 비해 40대 이상 대표자는 감소했지만 20대이하, 30대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0대 이하의 증가비율이 11.7%로 높게 나타났다.
창업동기로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가 1순위 답변이었다. 사업체당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전년과 유사한 9.8개월로 집계됐으며, 창업비용은 4.3%(400만원) 증가한 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체당 보유한 부채액은 1억75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2%(700만원) 늘어났다. 하지만 연매출액은 2.9%(600만원) 증가한 2억2500만원, 영업이익은 39.8%(800만원) 불어난 2800만원으로 조사됐다.
사업장 점유항목에선 소유(자가) 비중이 전년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한 25.8%로 나타났다. 사업체당 부담하는 임차료는 보증부 월세의 보증금, 월세가 각각 8.2%, 4.7% 증가한 반면 무보증 월세는 월세가 5.8% 줄었다.
한편,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에 대한 답변으론 △경쟁심화(42.6%) △원재료비(39.6%) △상권쇠퇴(32.0%) △방역조치(15.7%) 순으로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3월 확정 결과가 나오면 심층분석을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 지원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영 장관은 "지난 2년간 코로나 위기에도 사업체당 매출액,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사업체 수가 소폭 줄어든 상황에서도 20~30대 도전형 창업이 증가한 점은 주목할 만 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정부는 기업가정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소상공인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