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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닥터카, 진상규명과 무관...국조 후 싸워라'

"유족 심정 아는지...의원끼리 싸우느라 허송세월" "의원 일 안하면 처벌하는 법 만들었으면 좋겠다"

2022-12-30     김리현 기자
이종철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리현 기자] 이태원 참사 유족 대표 이종철씨는 30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향해 "국회의원들이 일을 안 할 때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 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는 평범한 보통국민이다. 국민을 대표해서 이런 일이 있을 때 도와주고 열심히 하라고 (국회의원을) 뽑아줬는데 이분들이 일을 안 하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국정조사에서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들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닥터카 탑승' 관련 반복 질문한데 대해 "국정조사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것인데 진상규명에 아무 관련도 없는 신 의원의 닥터카 탑승 가지고서 아까운 시간을 다 소비하고 있더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제도나 시스템은 다 갖췄다. 이태원 참사도 그렇고 세월호 참사도 그렇고 모든 참사가 사람 컨트롤타워, 사람이 행동과 지시를 안 하고 위아래로 소통이 안 된 상태에서 일어났다"며 "대한민국은 사람이 문제다.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향해 '유가족과 같은 편이네'라고 발언한데 대해 "이것이 공정과 상식을 외치던 윤석열 대통령께서 바라시던 국민의힘의 흐름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며 "유가족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 두 분이 싸움하시더라도 국정조사 끝난 다음에 싸우시든가 (하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정조사 청문회에 대해 "유족들 심정을 이분들이 아시는지, 허송세월 다 보내고 (국조기간이) 다음 주 7일까지인데도 불구하고 어제 저녁에 자기들끼리 싸우느라고 시간 다 보냈지 않았느냐"며 "청문회를 3차까지 한다고 들었지만 3차를 하면서 다 밝혀질 수 없는 것은 기간 연장을 해서라도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번 참사가 역사에 어떻게 기록되기를 바라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정부가 없는 사회는 국민들 눈에서 피눈물이 난다라고 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