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농업인의 든든한 버팀목 되겠다'
"스마트농업 지원센터 확대 조성"…범농협 협력 당부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신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100년 농촌 구현'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30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놓기 위해선 농협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은 목표를 세웠다.
우선 이성희 회장은 내년 영농비용 상승, 경기하락으로 인한 소비침체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농협 본연의 역할인 농업인 실익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영농자재 경쟁 입찰 확대와 시장 가격 안정화를 선도해 영농비용을 절감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통, 디지털 혁신에도 힘을 보태겠다"라며 "그동안의 경험과 성공사례를 내재화해 농업인의 체감도를 한층 높이고 더욱 확실한 변화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한 청년농업인이 쉽게 농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어 "스마트농업 지원센터를 확대 조성하고 생산부터 판매까지 농사와 관련한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기반의 종합지원체계를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아울러 농축협을 중심으로 범농협이 협력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금년도 농업지원사업비를 54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라며 "증액된 재원 전액은 농축협 직접 지원사업에 사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산지 농축협 인프라는 스마트화하고, 도소매 조직은 유통혁신의 성과를 체계화해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겨야 할 것이다"라며 "소비자에겐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제공하고 농업인은 제 값에 팔 수 있는 한국형 농협체인본부를 구축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도시농협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범농협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이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과 실질적인 사업발굴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농축협 중심의 도농교류를 통해 농촌가치의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농촌소멸에 대응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100년 농촌의 새희망을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사업경쟁력을 더 견고히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100년 농촌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신성장동력 확보와 범농협 시너지 창출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가 전제돼야 한다. 경쟁력 확보의 핵심엔 소통, 공감의 조직문화가 있어야 한다"라며 "소통과 공감의 문화가 우리 조직에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농협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