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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시스템서 오류 발생…중국발 입국자 명단에 '구멍'

2023-01-03     박준영 기자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도착장에 설치된 비행 도착 일정 전광판에 홍콩발 여객기 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질병관리청 코로나19 검역정보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 중국발 입국자 명단 관리에 구멍이 발생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 명단은 검역 정보 사전입력시스템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전달되는데, 이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해 중국발 입국자 명단 관리에 차질을 빚었다. 정부는 전날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19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들을 관리할 지자체에는 검사 대상자 명단이 전달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중국에서 출발한 승객 정보만 긴급 이관해 이날 오후 6시30분쯤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전날 중국발 입국자 전원 1052명 대상으로 입국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벌인 결과 인천국제공항으로 국내에 입국한 단기 체류 외국인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단기 체류 외국인은 방역 당국이 마련한 임시 재택시설(호텔)에서 7일간 격리해야 한다. 정부는 인천공항 인근에서 16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격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시설에 수용된 인원은 28명(가동률 17.5%)이다. 비용은 확진자가 부담해야 하며, 호텔마다 숙박비와 식비가 다르다. A호텔은 1박에 15만원, 도시락은 1끼에 1만5000원이다. B호텔은 1박에 8만원, 도시락은 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