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 '해외 생산기지 확보 글로벌 리더 도약'
10일부터 일반투자자 공모...1월 19일 코스닥 상장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가 4일 열린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상장 후 해외 현지 생산 기지를 확보해 글로벌 모빌리티 초경량화 시장의 차세대 리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1987년 설립된 차량부품 제조기업이다. 알루미늄 주조 기술을 기반으로 연비증가, 배기가스 감소, 제동거리 단축 등 경량화가 필수적인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 르노코리아, GM, 포트, 닛산 등 다수의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회사의 핵심경쟁력은 △자동자 부품 경량화 트렌드 선도 △국내 최초 전자교반고압주조공법 개발 △안정적 제품 포트폴리오 보유 및 글로벌 고객사 구축 등이다.
향후 성장전략은 먼저 중단기적으로 양산화에 성공해 독점 공급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디스크, 서브프레임, 컨트롤 암 등을 일반모델까지 확대 적용해 실질적인 매출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초박형(얇은 두께의 형상으로 경량화 부품을 제조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개발을 준비 중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전량 수입 의존중인 5G 통신 중계기에 사용되는 대형 박육 방열판(히트싱크)을 개발해 국산화하고 IT통신 산업분야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장에서 한주라이트메탈은 총 6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700~31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76억~202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525억~603억원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현대차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4일과 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이달 19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자동차 경량화 부품이 87.8%(샤시 부품 41.1%, 엔진부품 38.1%, 전기차부품 8.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 매출 비중은 해양선박부품이 7.3%, 알로이 휠 2.9% 등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9년 1874억원, 85억원, 2020년 1660억원, 85억원, 2021년 1890억원, 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51억원, 78억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유럽 진출을 위한 슬로바키아 법인 육성에 35억원, 시설 투자에 50억원, 차입금 상환에 20억원 등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한주라이트메탈은 당초 지난해 12월 중 상장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시장침체 등을 이유로 상장 일정을 한달 가량 연기했다.
이와 관련 한주라이트메탈 관계자는 "주식시장 침체로 자산운용사들이 조기에 북 클로징이 단행돼 기대수요가 반감된다는 우려가 있어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요예측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오면 주주간 협의를 거치겠지만, 특별히 상장 연기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