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라이트메탈 등 8개 기업 1월 상장 일정 돌입
'째깍째깍' 컬리·케이뱅크 예비 심사 효력 곧 만료
다른 대어급은 상반기까지 시장 흐름 관망할 듯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계묘년 새해와 함께 기업들의 IPO(기업공개)가 활발해지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IPO 시장이 살아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공모일정에 들어가는 기업은 티이엠씨, 한주라이트메탈, 미래반도체, 샌즈랩, 오브젠, 삼기이브이, 스튜디오미르, 꿈비 등 8개다.

가장 먼저 공모 일정에 돌입하는 기업은 티이엠씨와 한주라이트메탈이다. 티이엠씨와 한주라이트메탈은 1월 10일부터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이달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미래반도체와 샌즈랩, 오브젠이 이달 16일, 삼기이브이 25일, 스튜디오미르 26일, 꿈비가 31일부터 개인 청약을 받는다. 

이와 함께 예상 기업 가치가 1조원을 넘는 케이뱅크, 컬리, 오아시스마켓, 골프존카운티, CJ올리브영, LG CNS, SK에코플랜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기업들도 상장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케이뱅크와 컬리, 오아시스마켓, 골프존카운티 등은 올 상반기 내에 상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상장 예비 심사 효력이 6개월이기 때문에 지난해 8월 예비 심사 승인을 받은 컬리와 골프존카운티는 다음달까지 공모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심사 효력이 끝나면 이들 기업은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 오아시스마켓도 지난달 예비 심사 승인을 받으면서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공모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IPO 일정. 자료=유진투자증권

업계에서는 상장을 미뤄왔던 기업들이 IPO에 나서면서 기대감은 커졌지만, 한파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올해에도 주식시장 한파가 지속되며 상장을 연기하는 기업들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대어급 기업들은 상반기까지 주식시장을 관망하며 하반기에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IPO에 나서는 기업은 130~140개 정도로 지난 20년간 평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모 금액 규모는 지난해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최근 기술특례 상장 기업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스팩 및 코넥스 기업 상장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 기업수는 평균 수준을 기록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공모 금액은 역대 평균인 4조8000억원보다 높고, 최근 5년간 평균인 10조원보다는 낮은 7조5000억~10조원을 예상한다"며 "특히 코스피 종목은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장 변동성에 따라 IPO 추진 기업의 추진 시기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하한다"며 "시장 회복을 기대하는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대어급 IPO 기업의 상장 비중이 높아 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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