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당권 주자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윤석열 정부 국정 뒷받침, 내년 총선 승리, 당의 화합을 차기 당대표 과제로 제시하면서, 경쟁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적임자가 아니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윤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당대표는 몇가지 과제가 있다. 일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해야 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해야 하고 당의 화합을 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려면 정치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솔직히 안 보인다. 제가 이런 면에 있어서는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솔직히 (김 의원이) 수도권 총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라고 견제했다.

이에 진행자가 ‘당 화합 차원에서도 (김 의원은) 아닌가’라고 묻자 윤 의원은 "당 화합 차원에서도 예를 들어서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그런 분들하고 화합시킬 수 있겠나. 못 시킨다"라고 단언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우리가 이 전 대표, 유 전 의원 모두 원팀이 됐던 작년 3·9 대선에서도 이겼던 표차가 24만~25만 표밖에 안 된다"며 “계속 당내에서 이준석, 유승민 나가라 징계하고, 결국 그 두 사람이 나가서 신당 한번 만들면 어떻게 되나. 처절한 수도권 선거에서 이길 수 있나”라며 우려했다,

또 "총선 승리는 솔직히 수도권에서 이끌어야 하는데 김 의원 같은 경우에 본인이 '당대표가 되면 당 지지율 55%를 만들고 대통령 지지율은 60%'라고 했다. 그러면 당연히 수도권 (선거)에 나와서도 이긴다"면서 “강북 을에 들어가도 될 텐데 나오지를 않는다. 그런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런 결기로 어떻게 수도권 총선 선거에서 이기나”라며 쏘아 붙였다.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에 대해서는 “텃밭연대”라면서 “윤핵관이든 당대표에 나오는 김 의원이든 본인 스스로가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 60% 만들겠다'고 장담하는 분인데 당연히 수도권에 나와야한다. 그런 결기도 없이 수도권 무서워서 못 나오는 분들이 어떻게 선거를 치르냐”고 거듭 압박했다.

김장연대에 맞설 ‘안윤(안철수-윤상현)연대’에 관해서는 "나와 안철수 의원은 지향하는 게 똑같다. 소위 말해서 수도권 선거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며 "내가 '당대표가 되고자 하는 분들은 수도권 출마 선언을 하자' 이에 대해서 응답한 건 안 의원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와 안 의원은 같이 수도권 선거 승리를 견인하고자 하는 그런 관계”라며 “경쟁적인 협력관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