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자당 김병주 의원에 '북한 내통설' 의혹을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앞서 김 의원은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진입 가능성을 처음 제기했다.

오영환·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해당 징계안에는 민주당 원내 지도부를 비롯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2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원내대변인은 징계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신 의원은 김 의원의 명예훼손은 물론이고 공당인 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진솔하게 사과하면 윤리특위까지 제소하진 않으려 했지만 오늘까지 전혀 사과하지 않고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조차 모르며 3성 장군 출신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과의 내통, 꼭두각시 등 공당인 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존재하지, 본인 표현대로 북한 정권을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양심의 가책도 없이 쏟아내는 것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을 명예훼손하고 막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개인이 고소고발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법적 조치를 어떻게 취할지는 김 의원과 상의해서 이후에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김 의원을 겨냥해 "민주당이 우리 군보다 북 무인기 항적을 먼저 알았다면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고 자백하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