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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제1야당 대표 檢소환은 헌정사 최초...나치도 '법치' 내세워'

"尹대통령, 정적제거·야당탄압 무도한 철권통치" "與, 1월 임시회 협조 안하면 국회의장에 본회의 소집 요청"

2023-01-10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와 관련해 “제1야당 현직 대표를 검찰로 소환한 정권은 우리 헌정사에서 처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독일 나치와 (일제 강점기 때) 조선총독부가 국민을 겁박할 때 내세운 것도 법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성남FC 사건은 이미 경찰이 3년 수사 후 무혐의 처분한 사건”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대장동 의혹을 무차별 수사해도 나오는 게 없자 무혐의 종결된 사건까지 들춰내며 야당 탄압에 나섰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남FC와 적법한 계약을 맺은 기업들은 합법적으로 광고비를 지급했고 이미지 제고와 실질적인 홍보 효과도 얻었다. 성남시로서는 세금도 아끼고, 지역 스포츠도 활성화했다”면서“윤석열 정권이 성남FC건을 ‘묻지마식’ 야당 탄압 수단으로 삼는다면 어느 지자체도 자유로울 수 없고 어떤 기업도 지역사회 공헌을 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즉각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복합 위기에 놓인 민생 경제에 국정을 집중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1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 무능이 불러온 온갖 참사 여파가 고스란히 국민 삶에 전가됐다”면서 "당장에 발등의 불이라도 끄려면 국회를 하루라도 빨리 가동해서 긴급한 현안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국민의힘은 정권 엄호에 요지부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은 긴급 현안 질문 실시와 각 상임위원회 가동 등 1월 임시회에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오늘까지도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의 결단을 간곡히 요청한다. 국회의장은 내일까지 본회의를 소집해서 긴급현안질문 실시를 위한 표결 절차를 밟아주시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