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대통령궁 찾은 김건희 여사 '韓 책, 문화콘텐츠로 확장 기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 시각) 누라 알 카아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 환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이날 알 와탄 대통령궁을 방문해 알 카아비 장관과 뜻깊은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알 카아비 장관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이 김 여사를 위해 직접 영예 수행으로 임명한 인물이다.
이날 김 여사는 알 카아비 장관의 영접으로 대통령궁을 돌아보며 대통령궁 도서관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최근 UAE 국민들께서 한국 책을 많이 읽고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 책이 UAE에서도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로 확장되길 기대한다”면서 “올해 한국과 UAE 샤르자에서 각각 열릴 국제도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알 카아비 장관은 “그렇지 않아도 올 6월에 있을 서울 국제도서전에 꼭 참석해보려 한다”며 화답했다. 국제도서전 참여는 국내 출판물의 해외 진출 기반 마련 및 잠재적 시장 네트워크 형성으로 저작권 수출 시장 개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중앙홀에 전시된 타원형 조형물에 새겨진 “부는 돈과 기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부는 사람에게 있으며 사람에게 쓰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는 고(故) 자이드 대통령의 말에 대해 소개받기도 했다. 자이드 대통령은 UAE 초대 대통령이다.
김 여사는 “조형물과 대통령의 글이 이곳을 더욱 의미 있고 훌륭한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 카아비 장관은 대통령궁이 몇 해 전부터 대중에 개방되고 있으며, 한국의 청와대도 국민의 품으로 돌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의 취임이 2022년 5월로 같고, 연배도 비슷한 점을 언급하면서 “다음에 한국에 오시면 오늘 저희에게 해주신 것처럼 꼭 청와대를 소개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