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LG전자 올레드에 'OLED.EX' 비중 늘린다
보급형 OLED TV에도 'OLED.EX' 적용 중수소 적용한 패널로 번인 가능성 낮춰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 'OLED.EX' 공급을 늘린다.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브랜드 '올레드'의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번인(잔상)에 대한 리스크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의 OLED TV 라인업 중 B 시리즈에까지 OLED.EX 공급을 확대했다. B 시리즈는 A 시리즈와 함께 LG전자의 OLED TV 가운데 판매량이 가장 많은 보급형 라인업이다.
OLED.EX는 OLED 화질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와 개인화 알고리즘을 적용한 LG디스플레이의 패널 브랜드다. 이를 통해 화면밝기(휘도)를 30% 높이고, 자연의 색을 정교하게 재현한다. 특히 중수소를 적용해 번인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특징을 갖췄다.
LG전자는 고가 제품인 G 시리즈를 시작으로 C 시리즈, B 시리즈에까지 OLED.EX를 넣고 있다. LG전자 OLED TV 라인업을 제품 스펙에 따라 분류하면 △G 시리즈 △C 시리즈 △B 시리즈 △A 시리즈 순이다.
가장 가격대가 낮은 A 시리즈를 제외한 모든 제품에 OLED.EX를 채택했다. 업계에선 내년까지 LG전자의 모든 OLED TV에 OLED.EX가 들어갈 것으로 분석한다.
다만 현재는 LG디스플레이의 TV용 전체 OLED 패널 출하량이 이전보다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경기도 파주에 있는 TV용 OLED 공장 가동률이 극히 저조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이 공장의 가동률을 크게 조정했지만 해를 넘긴 현재도 상황은 이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에서 TV용 OLED 패널 생산을 위해 들어가는 유리원판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팹이 가동률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데는 적어도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패널의 과잉 재고가 쉽게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