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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정부, 서민은 쥐어짜고 초부자엔 퍼주지 못해 안달'

"막걸리 세금 올리고 상속세는 내려...특권경제 집착 버려라"

2023-01-20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0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윤석열 정부의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해 "서민은 어떻게 하든 쥐어짜고 초부자에겐 퍼주지 못해 안달"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서민이 애용하는 막걸리·맥주 세금은 올리고 초대기업의 법인세와 주식 상속세 등을 줄줄이 내리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야말로 특권정권이라고 하는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눈에는 오로지 초(超) 대기업, 초(超) 부자만 보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민생경제 위기가 커지면 취약계층과 다수 서민에 정부 정책을 집중하는 기본을 외면하고 있다”며 “강자가 약자를 약탈할 방임적인 자유만 부르짖는 상태가 계속되면 부메랑이 정권에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가와 민생을 더 큰 위기로 몰고 갈 특권경제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면서 "특권층을 위한 영업사원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복이 되길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CEO(최고경영자)들에게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생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를 가릴 때가 아니다"라며 "30조원 긴급 민생 프로젝트의 빠른 협의를 거듭 촉구한다. 협의하기 불편하다면 일방적으로 진행하더라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