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올해만 27% 급등' 비트코인, 긍정적 전망에 '봄날' 기대감↑

연준 통화긴축 기조 완화, FTX 사태 안정화가 주요 배경 시장 큰손 대량매수, 채굴난이도 상승, 반감기 등도 주목 빗썸 "최대 5230만원까지 오를수도…전년 대비 긍정적"

2023-01-20     정우교 기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새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여파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비트코인은 이달 초 한 차례 급등하기도 했다. 

2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만0998달러(오후 2시 55분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에 비해 0.91% 상승한 것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선 11.65% 급등한 수준이다. 올해만 27% 급등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2만달러선이 붕괴된 이후 약 두 달간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그간 뚜렷한 반등이 없었던 이유는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와 FTX의 파산보호 신청이 주요배경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지난해 상반기 시장에 적잖은 타격을 입혔던 '루나·테라 사태'도 비트코인 상승을 붙들었던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작년 한해만 64% 넘게 하락했다.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는 이러한 요인들이 완화됐다는게 주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먼저 연준의 통화긴축이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는 판단이 비트코인의 상승 요인 중 하나다.

최근 미국 노동청이 발표한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6.5% 줄었다. 이는 6개월 연속 둔화한 흐름으로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됐다는 지표에 따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도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비트코인도 올랐다는 이야기다. 

또 FTX의 파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됐다는 것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FTX의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산 중 40%가 FTX에서 발행한 FTT 토큰과 관련된 담보로 이뤄졌다는 언론 보도 이후 FTX는 뱅크런 사태에 직면했다.

이후 FTX를 비롯한 130여개 계열사는 파산을 신청했고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도 바하마에서 체포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은 커졌다. 그러나 최근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이후 새롭게 CEO로 취임한 존 레이가 사업을 되살릴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선 반전과 함께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존 레이 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 재개를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이 인터뷰로 FTX의 토큰 FTT도 30%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외신은 이외에도 △시장 큰손의 대량 매수 △채굴 난이도 상승 △2024년 반감기 등이 최근 비트코인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고도 했다.

국내 거래소 빗썸은 최근 올해 비트코인 가격을 최대 4만2300달러(약 5230만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빗썸은 먼저 금융자산 가격이 시중 유동성, 할인율에 의해 결정된다는 전제를 근거로 PlanB의 Stock to Flow(S2F) 모델에 미국 인플레이션과 크립토 시장 유동성을 추가한 모델을 설계했다고 산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가상자산 가격의 변수로 △연준의 긴축기조 완화 △러시아, 무역결제 수단으로 가상자산 허용 가능성 △브라질 지불수단으로 가상자산 합법화 가능성 △일본 가상자산 과세 부담 완화 △SEC-리플 소송 결과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마운트곡스 보상 물량 출회 등을 꼽았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일부 약세요인들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올해 가격 흐름은 전년 대비 긍정적인 궤적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적 흐름, 규제의 명확성 등이 갖춰지면서 더 많은 국가와 투자기관들이 가상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본격적으로 편입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