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20일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설 명절인 만큼,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24일까지 닷새 동안 264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루 평균 530만명 수준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 대수는 약 519만대로 봤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23.9% 늘어난 수치다.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예상되는 소요 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40분, 서울→광주 7시간40분, 서울→목포 8시간30분, 서울→강릉 5시간20분이다.
국토부는 설 전날인 21일 오전에 귀성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귀경 차량은 설 다음 날인 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봤다. 귀성객·귀경객·여행객 등이 동시에 몰리는 설 당일인 22일과 23일에는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설 연휴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면제 대상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심야 철도·버스를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22일과 23일 시내버스(서울)와 지하철의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