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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나경원, 이번엔 손잡고 '활짝'…이틀 전 회동 때와 대조

보수성향 시민단체 '새로운민심' 전국대회 참석 김기현 "서로 간에 마음이 같아 연대키로 했다" 나경원 "사사로운 생각 내려두고 尹정부 성공 주력"

2023-02-09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새로운 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보수단체의 행사장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틀 전 회동에서 어두운 표정을 보였던 것과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공고한 ‘김나연대’를 과시했다.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서 열린 보수 성향 시민단체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축사에서 “이번 지도부는 대통령과 불협화음 없이 잘 하모니를 이루면서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며 "안정 속 개혁으로 우리가 대통합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많은 의견이 있지만 잘 모아서 한 목소리를 만들고 원팀으로 가야 한다”며 “그렇게 하려면 먼저 정통 보수 우파를 계속해서 이끌고 오셨고 자랑스러운 국민의힘을 만드는 데 온 몸을 던져 희생한 나경원 전 의원 같은 분이 앞장서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0년 정치 생활 동안 나 전 의원과 코드를 잘 맞춰서 지금까지 손 잡고 여기까지 왔는데 며칠 전 만나서 우리 윤석열 정부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가 함께 손 잡고 가자 이렇게 합의봤는데 잘 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 전 의원과 함께 손 잡고 정통보수 뿌리를 잘 지키면서 외연을 확장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끄는데 앞장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축사에서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단 한가지, 바로 대한민국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다시 우뚝 세우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우리 당의 든든한 이념으로 제대로 자리잡고 윤석열 대통령은 그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다시 대한민국에 튼튼하게 내리면서 허물어진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도록 우리가 힘을 보태야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올해 우리 대통령이 할 일이 정말 많다"며 "어제 역사상 유례없는 국무위원 탄핵 결정을 보고 이제는 우리가 정말 똘똘 뭉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가 정권 교체의 완성"이라면서 "그때까지 함께해주고 새로 탄생하는 지도부는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춰서 대통령이 힘 있게 일 할 수 있게 해드리고 당도 함께해서 많은 국민께 사랑도록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 나경원은 영원한 당원으로 어디서나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많은 후보들, 제가 존경하는 분들 많이 오셨는데 대통령과 힘을 합쳐 같이하도록 저도 든든하게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새로운 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나연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후보는 “서로 간에 마음이 같아서 이번 전대에서 김기현의 당선을 위한 길을 같이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서로 필요한 것을 계속해서 잘 공조하면서 좋은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힘은 만들기 위해 협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라는 대의를 앞두고 사사로운 생각은 내려놓을 때라고 생각했다"며 "정권교체의 완성은 총선 승리로 이어지고 총선 승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정부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대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이 있겠지만 소의보다는 더 큰 대의를 위해 우리가 함께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난번 (김 후보와) 인식을 공유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