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리비안과 기후 위기 대응 ‘패스웨이 보고서’ 발표

지구 온도 상승 한계인 1.5도 초과 상승 車 산업 긴급조치 필요

2024-02-10     박현영 기자
사진=폴스타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리비안과 함께 기후 위기에 대응해 ‘패스웨이 보고서’를 공동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자동차 산업계가 2050년까지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1.5도 방지 정책의 목표 한계를 최소 75% 이상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승용차 탄소 배출량은 현재 전 세계 모든 온실가스 배출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IPCC에서는 2030년까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이 43% 감축돼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자동차 산업은 이러한 목표에서 훨씬 벗어나 있다. 긴급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2035년 안에 탄소 예산을 모두 소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스웨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계가 자원과 집중 분야의 방향을 재설정한다면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를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현재부터 2030년 사이 취할 수 있는 즉각적이고 명확한 조치를 제안했다. 3가지 조치는 화석연료 자동차가 전기 자동차로 대체돼야 하는 속도와 전력망 내 재생 에너지 확대 그리고 제조 공급망 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기반으로 하나의 경로를 제시했다. 특히 단순히 한두 개의 조치를 시행해서는 큰 의미가 없으며, 이 모든 항목에 대한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집단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자동차 산업계는 화석연료 차량의 판매 중단 시기를 전 세계적으로 확실히 공표 및 시행하고 전기차 제조 역량에 투자해 전기차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린 에너지를 통한 충전을 통해 전기차의 친환경 잠재력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전세계 전력망에 재생 에너지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저탄소 재료로의 전환과 공급망 내 재생 에너지 솔루션 투자를 통해 전기차 제조공급망의 탈탄소화를 이룰 것으로 제언했다. 프레드리카 클라렌 폴스타의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자동차 회사는 각각의 브랜드, 디자인, 비즈니스 전략 측면에서 다양한 경로를 취하긴 하나, 일부는 전기차가 미래로 향하는 길임을 인정하지 않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폴스타는 전기차가 미래로 향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기후 위기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자동차 배기관 배출량 그 너머를 봐야 한다. 이 보고서는 지금 함께 행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명료하게 제시한다”면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으면 대가가 분명히 있겠지만, 우리가 마주한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찾는 혁신가들에게 주어지는 경제적 기회 역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