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현장서 개·고양이 등 동물 구조도 잇따라
동물보호단체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2023-02-10 이기정 기자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현장에서 동물들도 잇따라 구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통신은 9일(현지시간)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 지역으로 꼽히는 하타이주 이스켄데룬의 한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잔해에 파묻힌 털북숭이 개 한 마리를 구조하는 장면의 사진을 보도했다.
또 고양이가 구조된 사례도 있었다. AP통신은 이날 하타이주의 한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된 고양이의 모습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하타이주에서 구조된 고양이의 사진을 보도하기도 했다.
앵무새도 구조되는 경우가 있었다.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한 동영상에는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손바닥보다 작은 앵무새를 구조하는 장면이 담겼다.
한편, 국제 동물보호단체 '동물네트워크'(NFA)는 이날 호소문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참사 현장에 동물들도 함께 고통받고 있다며 이들을 구조할 시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단체는 "고양이는 먹이 없이 약 2주일, 개들은 1주일 정도를 버틸 수 있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동물들의 유일한 희망이다"라며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