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소송 장기화 불확실성 반영해 목표주가↓-유진
패소 대비 대응 전략 제시 필요
2023-02-13 이기정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대웅제약에 대해 국내 소송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해순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메디톡스와 보툴리늄 톡신 균주 관련 민사 1심 소송에서 대웅제약이 패했다"며 "단기적으로 나보타 국내외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 대웅제약의 중장기 기업 성장 요소를 나보타 해외 시장 확대, 펙수클루 등 신제품, 내수 시장 내 입지,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보유 등 R&D(연구개발) 영역으로 구분해 평가하고 있으며, 그 중 나보타 영역에 불확실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송 관련 불확실성은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기업가치 레벨 업이 전망되는 대웅제약 기업가치 평가 시 할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판결 이후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불법 취득해 상업화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추가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에 따라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국내 보툴리늄 톡신 업체들의 입지가 위축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웅제약은 단기적으로 실적에는 영향이 없지만, 향후 소송에서 패할 경우를 대비한 대응 전략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