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3만5000명 넘겨
2023-02-13 김정우 기자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 피해 사망자 공식 집계가 3만5000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13일(현지시간) 현지 사망자 수가 3만1643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최소 3581명이 숨지고 5200여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들이 집계한 두 국가의 사망자 수는 3만5224명으로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1000명) 피해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매몰자들이 생존할 가능성이 줄어든 만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호·수습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시리아의 사상자 수는 정부 측 공식 집계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날 낸 성명에서 시리아에서만 최소 4300명이 사망하고 76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내 사망자 수를 9300명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