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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휴마시스 '진단키트 계약 위반' 맞소송에 '책임 물을 것'

2023-02-14     최성수 기자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셀트리온과 휴마시스가 코로나19 진단키트 계약 위반을 두고,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전달받자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휴마시스가 셀트리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송달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셀트리온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 자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파트너사인 휴마시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선급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휴마시스측에서 셀트리온이 약 92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것이다.

셀트리온과 휴마시스는 지난 2020년 6월 8일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개발 및 상용화, 공급을 위한 ‘공동연구 및 제품공급 계약’ 체결 이후, 전문가용 항원 신속진단키트(POC)와 개인용 항원 신속진단키트(OTC) 개발 및 상용화를 마치고 셀트리온 미국법인을 통해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납품하기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한 시기인 2021년 하반기부터 지난해초까지 미국에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수차례 휴마시스에 발주를 진행했으나, 휴마시스에서 2021년 10월 경부터 납기를 계속 어겼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로부터 적기에 물량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미국 벤더들이 요청한 일정을 맞출 수 없게 돼 거래가 취소되고 회사의 평판이 하락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휴마시스가 물량 납품을 지연하는 와중에 진단키트 시장 가격은 추락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셀트리온은 상당한 재고 및 그에 따른 영업손실을 부담하게 된 상황”이라며 “공동 개발자로서의 책무는 외면한 채,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공급자 우위의 시장에서 휴마시스의 공급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던 파트너사에게 상당한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