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휴마시스는 김성곤 인콘 대표이사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한다고 9일 공시했다.
임기는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이사 선임 의안이 가결되는 시점까지다.
경영지배인은 선임과 동시에 휴마시스의 경영 업무 전반을 수행한다. 재무, 법무, 영업, 인사 등 업무 일체와 그에 따른 모든 민형사상의 포괄적 권한 행사를 포함한다.
휴마시스를 인수한 남궁견 미래아이앤지 회장은 신규 경영지배인을 통해 최근 셀트리온과 소송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 휴마시스를 상대로 602억원의 손해배상 및 선급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휴마시스에 계약에 따라 진단키트를 발주했으나 납기를 지키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응해 휴마시스도 셀트리온에 미지급 진단키트 대금과 손해배상에 대해 120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남궁 회장은 “이번 경영지배인 선임은 경영권 이양기에 있는 휴마시스의 경영 전반에 업무 추진력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진단키트 계약으로 벌어진 소송전에도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경영지배인 선임으로 보다 적극적인 신규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셀트리온과의 법적 분쟁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빠른 시일내에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되찾고 새로운 진단키트의 국내 식약처, 미국 FDA 승인 등이 신속히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아티스트코스메틱은 지난 27일 휴마시스 차정학 대표이사의 보유 지분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이 완료되면 휴마시스의 최대주주가 된다. 아티스트코스메틱의 모기업은 미래아이앤지다.